패미컴, 메가드라이브가 한 시대를 풍미한 게임기라면, PC엔진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엄청난 성능을 기반으로 레트로게임의 역사를 다시 쓴 매니악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1987년 NCE가 개발한 가정용 게임기 'PC엔진'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역사이자 오마주이다. PC엔진 타이틀로 발매된 666개 소프트웨어의 게임 화면과 패키지를 모두 수록했고 하드와 주변기기에 대한 정보를 풍성하게 담고 있다. 또한 사이드라벨과 경고화면을 모아서 보여주고,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정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칼럼 형식으로 실었다. 권말에는 PC엔진의 모든 타이틀을 연대순, 가나다순으로 정리해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PC엔진 마니아뿐 아니라 레트로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책이다.
패미컴의 라이벌이라는 말로 PC엔진을 규정할 수 있을까? 세계 최초로 가정용 게임기에 CD-ROM을 채용했다는 사실로 PC엔진을 평가할 수 있을까? 확실한 것은 그 모든 객관적인 평가와 기술적 성과들을 넘어선 무언가가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것이다. CD-ROM이라는 대용량 매체의 특성상 아케이드용 게임을 매우 유사하게 이식할 수 있었고,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광대한 스테이지, 고음질의 음성 지원이 가능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것이 진정 8비트 게임기인가?'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발매될 때마다 화제를 일으킨 양질의 콘텐츠들은 기본이었다.
이 책은 1987년부터 1999년까지 PC엔진 타이틀로 발매된 모든 게임 타이틀을 수록했고 게임의 발매일, 가격, 퍼블리셔 정보와 함께 모든 게임의 화면과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1987년 PC엔진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소프트웨어의 매체는 매우 독특하게도 Hu카드였다. 이어서 1988년에 CD-ROM²로 바뀌었고 1991년엔 슈퍼 CD-ROM²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Hu카드와 CD-ROM²는 물론 슈퍼그래픽스와 아케이드카드로 나온 희소 타이틀까지 빠짐없이 실었다. 또한 시스템카드, 주변기기, 콘트롤러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패키지의 사이드라벨과 타이틀의 경고화면을 모아서 보여주는 구성도 재미있다. 또한 칼럼이란 형식으로 책 사이사이에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비매판과 한정판에 대한 이야기, 프리미엄 타이틀 이야기, PC엔진 전문 잡지 이야기 등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권말에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연대순,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PC엔진 마니아뿐 아니라 레트로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다.
PC엔진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엄청난 성능을 기반으로 레트로게임의 역사를 다시 쓴 매니악한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