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동시에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부모와 교사일지 모른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문제를 부모와 교사에게 말하지 않고 친구나 선배, 인터넷에 털어놓는다. 내 아이의 고민을 엄마만 모르거나, 우리 반 학생의 문제를 선생님만 모르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괴리감은 아이들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어른들의 불만이나 절망으로 표출된다. 이 책은 대한민국 10대들이 현재 학업이나 교우관계, 진로문제, 이성교제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가감 없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철이 없지도 않고, 반항을 위한 반항을 하지도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 고민 속에서 희망의 길을 찾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10대를 속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로,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훌륭한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말 속엔 어른들의 기준에 아이들이 맞춰야 한다는 편견이 숨어 있다. 이 책은 그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10대들의 생활 현장으로 들어가 그들과 눈높이를 맞춤으로써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처럼 철이 없지도, 반항만 일삼지도 않는다. 그들도 공부 잘하고 싶고, 부모에게 칭찬받고 싶고, 선생님에게 인정받고 싶다. 멋진 남친과 사랑스러운 여친을 꿈꾸고,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그동안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아는 만큼 소통은 더 쉬워지고, 사랑은 더 커질 것이다.
아이가 방문을 '쾅' 하고 닫는 소리가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다. 청소년 아이들은 갑자기 화를 내고, 갑자기 우울해하고,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 어른들은 이를 청소년기의 돌발행동 정도로 치부하지만 사실은 그 뿌리가 아주 오랜 된 것일 수 있다. 아동기에는 잠재되어 있던 불만과 문제들이 청소년기가 되어 자의식이 커지면서 수면 위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통과의례를 겪는다. 문제는 이런 과정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부모가 느긋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 속엔 보편적인 대한민국 10대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고민들이 생생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은 그것을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란 통찰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전국의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수록된 고민들이 내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이라고 보면 된다. 공부 잘할 자신이 없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 잘하는 게 없다, 괜히 우울하다,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가 싫다, 부모가 이혼할까봐 두렵다, 남자친구가 스킨십을 원한다 등등 아이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심각하다.
고민에 대한 솔루션은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청소년 심리상담 전문가 선생님들이 직접 현장에서 상담한 내용을 그대로 실어 청소년들의 생활과 유리된 도덕 교과서가 되어 버리는 폐단을 피했다. 말문을 닫은 자녀들에게 대화를 강요하는 것보다 이 책을 선물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책 속엔 다양한 셀프 테스트들이 수록되어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학교생활 적응력 테스트>, <소통 능력 테스트>, <자신감 지수 테스트>, <남친과 여친 자격 테스트>, <적성 진로 테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 부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스트레스 빙고 게임>,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감정 그래프>,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자기소개 자동완성> 등 다양한 마인드케어 프로그램들을 실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알아야 소통할 수 있고, 알아야 사랑할 수 있다!
그들의 고민엔 뿌리가 있고, 방황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철이 없지도 않고, 반항을 위한 반항을 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