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참선을 수행함에 있어 살아있는 동안 꼭 읽어야 할 지혜로운 불교 이야기이다.
옛 스님들의 감동적인 일화와 구전되어 오는 불교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의 옛 큰스님들의 맑은 행적들과 중국과 한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불교 신심에 관한 것, 부처님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불교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법주사 복천암에 주석하고 계시는 월성스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이를 신도들에게 법문 하셨고 후에 이를 정리하셨다. 이 책은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칫 놓치기 쉬운 진정한 삶의 진리를 가르쳐줌으로써 불자들의 마음가짐과 수행에 도움을 준다.
목수가 나무를 다룰 때는 먹줄을 필요로 하듯이 선사들의 올곧은 행이 후임들의 향방을 말해주고 있다. 선각자들의 말씀과 행동들은 후학들의 거울이 되며 망망대해를 향하는 배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제시대 때 혜월스님이라는 도인이 계신다는 소식을 들은 조선총독부 미나미 총독이 부산 선암사를 찾았다. 혜월스님이 일을 하시다가 흙 묻은 옷을 입은 채로 총독을 맞았다. 총독이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고자 왔다면서 물었다. "어떤 것이 극락이고 어떤 것이 지옥입니까?"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혜월스님은 소리를 질렀다. "어디서 오랑캐 같은 놈이 찾아와 뚱딴지 같은 것을 묻느냐." 미나미 총독의 얼굴이 달아오르고 죽일 듯이 노기충천하여 칼을 빼들려고 했다. 그때 혜월스님이 막았다. "그것이 지옥이다." 미나미 총독이 속은 줄을 알고 껄껄 웃자 혜월스님은 다시 손가락으로 총독을 가리켰다. "그것이 극락이다." 총독은 스님께 절을 삼배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
혜월 큰스님은 평생 뒷산에 올라가서 솔방울을 주워 시장에 내다 팔아 호빵을 사서 거지 아이들을 모아놓고 나누어 주는 일을 하시다가 하루는 솔방울을 진 채 절 옆에 기대어 열반에 드셨다.
선각자들의 말씀과 행동들은 후학들의 거울이 되며 망망대해를 향하는 배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것이 극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