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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이, 사춘기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들은 당혹감과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부모, 교사 등 어른들이 겪는 이런 부정적 감정들은 모두 이해 부족, 준비 부족에 기인한다. 이 책은 청소년 2만 명의 최신 고민 상담 사례를 통해 부모세대는 결코 겪어보지 못한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왜 대화만 시작하면 짜증부터 내는지, 왜 고민은 친구에게만 털어놓는지, 왜 이성친구와 연예인에 지나치게 집착하는지, 왜 사소한 문제를 죽을 만큼 고민하는지,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들은 설명하지 못해 엇박자를 빚었던 문제들이 하나하나 이해되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부터 아이들의 고민 패턴, 아이들이 원하는 솔루션까지 철저하게 청소년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는 사춘기 겪어보지 않았냐고요?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는 부모세대와 배경부터 다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겪고 있는 사춘기가 내가 예전에 겪었던 사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일단 세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조부모의 존재는 명절 때나 만나는 어른이고, 엄마는 아빠와 똑같이 돈 버는 사람입니다. 이혼은 그저 별날 것 없는 흔한 일이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한시도 손에서 떨어뜨릴 수 없는 친구입니다. 사춘기는 때가 되면 똑같이 찾아오지만, 사춘기의 환경은 이렇게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별나. 뭔 사춘기를 그렇게 극성맞게 하냐고?"란 의문이 조금은 풀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를 '별난 것'이 아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에서 출발합니다.

청소년 2만 명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른들이 어떻게 해주기를 원하는지… 초4병이니 중2병이니, 사춘기의 격랑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키워드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입장에서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웠으면 '병'이라고 표현했겠습니까? 그러나 여기에는 정상적인 이해와 수용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어른들의 편견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거나, 그들의 입장이 되어볼 생각은 애초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한민국 곳곳의 중고등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 연구소 상담실 문을 두드린 학생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청소년들의 핫(hot)한 고민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어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들에겐 먼지처럼 사소하고, 그들에게 죽을 만큼 중요한 문제들이 어른들에겐 부질없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짐작할 수도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교육학과 심리학만으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는 아주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사춘기 아이들이 하는 모든 고민을 리스트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아주 큰 미덕일 것입니다.

그런데 고민의 실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제시하는 솔루션과 아이들이 바라는 솔루션이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교사들은 이제까지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타이밍에 원하지 않는 솔루션을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갈등과 불통의 원인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무사히 사춘기를 건너기 위해 꼭 필요한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부터 아이들이 원하는 솔루션까지!

사춘기 아이와 부모의 대화는 30초를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부모는 '즉문즉답'을 요구하고, 아이들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 짜증이 폭발하기 때문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너 요즘 왜 이러니?" "너 누구 닮아서 그러니?" "뭐가 불만이냐?" 등등 부모들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대화에 미숙하기는 부모나 아이나 똑같습니다. 눈높이로 기꺼이 내려가고자 하는 사랑만 있다면 대화가 안 되어 절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에게 바라는 것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지극한 보살핌은 사춘기 이전의 아동기에나 필요한 것입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 원하지 않는 관심을 표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한발 떨어져서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바라보다가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아이가 원하는 딱 그만큼만을 도와주면 됩니다.

사춘기는 아무리 길어도 3년,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됩니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남은 인생이 달라집니다. 사춘기가 행복하면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결정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사춘기에 정서적인 상처를 받는다면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은 부모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춘기를 겪어보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만큼 아이들도 행복하고 따뜻하게 사춘기를 건너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는 부모세대와 배경부터 다릅니다.

— 본문에서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남은 인생이 달라집니다.

— 본문에서

부모님들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만큼 아이들도 행복하고 따뜻하게 사춘기를 건너갈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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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3

    저자 소개

    04

    서지 정보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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