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라이벌은 많고도 많다. 하지만 이들처럼 뜨겁고 위험하고 전염성 강한 라이벌 관계는 세계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오로지 축구 하나로 유발된 라이벌 의식이라는 점이 가장 놀라운 포인트다. 이 책은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의식을 파헤친 탐사 보고서이자 폭로와 자책, 자부심과 디스가 난무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책이다.
알렉스 퍼거슨, 케니 달글리시, 스티븐 제라드, 게리 네빌, 위르겐 클롭 등 라이벌 관계에 직접 참여해 불씨를 당겼던 주인공들이 직접 당시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여기에 열혈 팬, 구단주, 스탭, 심판, 경찰 등의 증언이 더해져 세상 어디에도 없는 거대한 축구 라이벌의 위대한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들은 서로를 끔찍이 싫어한다. 세대, 계층, 성별, 인종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적대감이다. 그리고 그 뿌리는 늘 축구로 귀결된다. 리버풀과 맨유의 라이벌 의식이 어디에 뿌리 박고 있는지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운하' 때문이라거나 '대처이즘'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공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정도로는 설명하기 힘든 깊고 넓은 적대감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리버풀과 맨유 외에도 라이벌 관계는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럽을 넘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라이벌 의식이라면 조금 다르다. 스카우저와 맨큐니언은 영국 북서부에만 있는 종족이 아니다.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 세계의 스카우저와 맨크는 자신의 기쁨보다 상대의 좌절을 맛보고자 달려든다.
따라서 라이벌 관계에 직접 참여해 불씨를 당겼던 주인공들이 직접 등판한다. 알렉스 퍼거슨, 케니 달글리시, 스티븐 제라드, 게리 네빌, 위르겐 클롭 등이다. 여기에 오래전부터 라이벌 관계에 동참했던 열혈 팬, 구단주와 직원, 심판, 경찰, 정치인까지 등장해 거대한 이야기를 완성시킨다.
경기 전 감독의 팀토크, 라커룸에서 들리는 팬들의 함성, 선수 간의 갈등, 원정 버스가 공격당하는 순간, 감독들의 심리전, 구단주와의 갈등, 응원곡(앤썸)에 얽힌 사연, 경기장의 현수막, 정글과도 같은 이적시장, 축구 팬들의 패션 전쟁까지 어디서도 보기 힘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실제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집대성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리버풀 태생의 BBC 기자 '필 맥널티'와 맨체스터 토박이이자 작가인 짐 화이트가 공동 집필함으로써, 그야말로 스카우저와 맨크의 보기 드문 콜라보 작품이 되었다.
2022년 5월 22일, 전 세계의 맨유팬들은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할까 봐 두려움에 떨었다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매치에 첩첩이 쌓이고 갈피갈피 숨겨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