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동생만 좋아하고 나만 미워해." 이렇게 외치는 샘 많은 꼬맹이에게 동생은 언제나 나란히 이 세상을 함께 걸어갈 친구라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아주아주 옛날엔 엄마, 아빠, 그리고 나뿐이었어. 그런데……." 동생이 생겨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첫째아이의 소외감과 동생에 대한 시샐이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으면서도, "내가 넘어지면 엄마는 나보고는 울지 말라고 하면서 먼저 울고, 주사를 맞을 땐 엄마는 아프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아주 아픈 표정을 짓고, 때로는 나를 혼내면서도 우는" 엄마에 대한 아이의 이해가 담겨 있다.
누나(언니)와 동생을 다룬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책이 특히 빛나는 것은 엄마 아빠가 여전히 큰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큰아이와 동생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데에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건, 어떤 일이 생기건, 나와 동생은 두 손을 서로 꼬옥 잡고 사이좋게 나란히 걸어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