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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통제 불능의 가짜뉴스, 그래도 방법은 있다! 가짜뉴스의 역사는 유구하다. 길게는 마녀사냥 시대부터 짧게는 황색저널과 냉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현재처럼 그 위험이 즉각적이고 심각한 시대는 없었다. 뉴스가 전파되는 데 필요한 물리적 장벽을 제거해버린 인공지능의 등장과 함께 인류는 통제 불능, 예측 불가의 가짜뉴스 대창궐 시대를 맞았다.

그런데 기술을 등에 업고 나날이 진화하는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방법은 '차단'보다는 '구조적 변화'여야 한다.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우리 사회의 본질과 구조를 대상으로 하는 근원적인 접근법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가짜뉴스에 대한 단기적, 즉각적 대응이 아니라 그 진원지나 생태계에 드러나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가짜뉴스가 인류가 자랑해온 유산인 민주주의와 공론의 장이란 것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기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 '여론 디버블링'은 여론에 끼어든 가짜뉴스의 거품을 제거한다는 의미다. 날뛰는 가짜뉴스에 대응할 방법이 없음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독자라면 한 줄기 빛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상이변보다 위험한 가짜뉴스, 이렇게 식별하고 이렇게 대응하라! 통제 불능, 회피 불가! 우리는 매일 가짜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정보화와 AI 시대를 지나오면서 가짜뉴스는 일상이 되었다. 오죽하면 가짜뉴스가 기상이변보다 위험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튜브를 위시한 강력한 알고리즘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는 스스로 팩트 체크를 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도 점점 낮아져서 '그 정도쯤이야'라며 거짓을 쉽게 용인하게 되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가짜뉴스를 만들고 유포하고 그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어둠의 세력들이 점점 더 큰 힘을 갖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가짜뉴스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느낀다.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이론과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가짜뉴스를 심층적, 다면적으로 분석한 후 구체적 대응법까지 제시한다.

이 책은 가짜뉴스의 심리적 메커니즘, 유통 수법과 우회 전술을 다각도로 다루면서 이론적 모색과 현실에서 입증된 대응책을 제시한다.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 배경에는 확증 편향뿐 아니라 휴리스틱, 집단동조, 동기화 추론, 사회정체성 등의 기제가 관여한다.

이 책은 선입견 자체를 바꿔주는 설득 심리 이론과 규제 대신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하는 넛지 이론, 다중의 사회정체성을 만들어줌으로써 음모론의 신뢰를 하락시키는 방법, 면역 효과가 입증된 인지 백신 이론 등을 소개한다.

가짜뉴스는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만들어지고 유포되고 소비되는 맥락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짜뉴스가 유통되는 환경에 맞춰 가장 적합한 대응 방법을 구사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응법을 쓰느냐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극명해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매우 특이한 뉴스 생태계와 양극화 사회의 가짜뉴스 대응법이 이 책의 백미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양극화 사회다. 일반적 경우라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려는 상태(동기화 추론)를 억제하는 대응 방식이 효과적이지만, 양극화 사회에서는 그보다 '가짜뉴스를 믿지 말자'라는 집단 내부의 커뮤니케이션(내집단 설득)이 훨씬 강력한 효과를 낸다.

이 책의 제목인 '여론 디버블링'은 여론에서 가짜뉴스라는 거품을 해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거품을 터뜨리는 단발적 차단 조치가 아니라, 점진적이고 구조적 관점에서 뉴스 생태계 자체를 바꾸는 것이 근원적 해결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기상이변보다 위험한 가짜뉴스, 그래도 방법은 있다

— 본문에서

여론에 끼어든 가짜뉴스의 거품을 제거한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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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3

    저자 소개

    04

    서지 정보

    05

    함께 보면 좋은 책